작곡 & 프로듀싱 작업 소개

안녕하세요.
제게 작업 의뢰를 주셨을 때의 진행 절차와 방식에 대해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작업의 내용은 매번 달라질 수 있지만,
이 글에서는 개인 아티스트의 음원 발매를 위한 프로듀싱 작업을 예시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PC 화면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 목차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작업의 개요

1.1. 프로듀싱의 정의

작곡, 작사와 달리, ‘프로듀싱’은 합의된 정의가 아직까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설명드리는 ‘프로듀싱’은 음원의 기획부터, 작/편곡, 믹싱, 마스터링, 유통까지의 발매 전 과정에 관여하고 이끌어가는 작업을 말합니다. 아티스트와 곡의 개성을 살려, 처음 상상한 그 이상을 음악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2. 음원 발매 타임라인

아래는 음원 발매의 각 단계와 소요 기간을 정리한 타임라인입니다.

작업 단계작곡/작사편곡녹음믹싱마스터링유통
예상 소요 기간7일7일1일7일1일1일(2주 전)
프로듀서의 역할(참여)(참여)디렉팅모니터링모니터링(추천)

한 프로젝트의 소요 기간의 단순 합은 3주 정도이지만, 각 단계마다 스튜디오 섭외 등 시간이 소요되고, 유통의 경우 사전 컨택이 필요하므로 작업 기간을 더 넉넉히 잡고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곡/작사/편곡 의 경우 제가 직접 참여하기도 하나, 믹싱과 마스터링은 별도의 엔지니어를 섭외해 진행합니다.

1.3. 프로듀싱 작업의 범위

아래는 음원이 발매되기까지 필요한 여러가지 작업들입니다.
그 중 프로듀서로서 제가 작업하는 내용과, 의뢰인께서 직접 담당하시는 부분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티스트(의뢰인)프로듀서
작곡 / 작사완성본 / 레퍼런스 제공(참여)
편곡(레퍼런스 제공)트랙 편곡
보컬 편곡(코러스 메이킹)
녹음가창스튜디오 섭외
보컬 디렉팅
보컬 튠
믹싱
마스터링
(레퍼런스 제공)스튜디오 섭외
모니터링
유통유통사 컨택(유통사 컨택)
앨범아트
앨범 소개글
(뮤직비디오 제작/심의)
(프로모션 등
)
본인 진행(협의)

표 하단에 정리된 바와 같이, 앨범아트나 뮤직비디오 등 기본적으로 아티스트 본인께서 진행해주셔야 하는 작업들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예산 설정에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2. 단계별 작업 과정

이제 프로젝트의 각 단계마다 구체적으로 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2.1. 의뢰 문의 및 미팅

우선 제 메일(jwlmusic@naver.com)으로 작업 문의를 주시면, 문의 내용에 따라 예상 일정/견적이 포함된 제안서를 보내드립니다. 문의 시에는 희망 작업 내용(작곡/편곡/프로듀싱/세션), 희망 발매 시점, 데모곡, 장르/레퍼런스 등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이후 대면/비대면 미팅을 통해 작업 내용과 비용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합니다.

2.2. 작곡/작사

만약 곡과 가사가 완성된 곡이라면, 편곡부터 작업을 시작합니다. 미완성인 경우 저의 단독 작업 혹은 저와 아티스트의 공동 작업으로 진행됩니다. 최선의 결과물을 위해, 곡의 컨셉, 테마, 메시지 등을 아티스트와 함께 고민합니다. 장르에 따라 작곡 -> 편곡 대신 트랙 -> 탑라인 순서로 진행하는 등 작업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3. 편곡 및 세션 레코딩(필요 시)

곡과 가사가 완성되면, 완성된 음원을 위한 편곡 작업을 시작합니다. 편곡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사전 미팅 때부터 악기 편성 및 사운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됩니다. 백그라운드 보컬(코러스)이 필요한 경우, 코러스 라인 편성도 편곡 단계에서 진행합니다. 아티스트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 편곡을 거치고, 필요한 경우 리얼 악기(기타 등)의 세션 녹음도 진행합니다. 최종 데모곡이 완성되면 보컬 레코딩을 위한 준비가 완료됩니다.

2.4. 보컬 레코딩

레코딩 스튜디오와 일정은 아티스트와의 일정 조율을 통해 사전에 확정합니다. 녹음을 위한 데이터(MR, 가이드 AR)를 보내드리면 충분한 연습과 컨디션 조절 후 레코딩을 오시면 됩니다. 미리 협의한 디렉팅 방향을 토대로 녹음 과정에서 제가 직접 보컬 디렉팅을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곡의 경우, 1프로(약 4시간) 이내에 레코딩을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나, 녹음 인원 수와 곡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레코딩을 마치면 보컬 데이터를 전달 받아 보컬 튠 및 오디오 보정 작업(RX 이용) 을 거친 뒤 믹싱 단계로 넘어갑니다.

2.5. 믹싱

믹싱은 그동안 편곡하고 녹음한 트랙들을 하나의 음원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믹싱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주관적인 선호 역시 중요한 영역으로,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엔지니어 또는 레퍼런스 음악들이 있다면 적극 반영합니다. 저 또한 데이터를 전달하고 엔지니어와 소통하면서 최선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믹싱 모니터링의 경우, 경우에 따라 온라인/오프라인 진행이 가능합니다. 아티스트가 믹싱 결과물을 최종 컨펌하면 최종 마스터링 단계로 가게 됩니다.

2.6. 마스터링

마스터링은 만들어진 음원을 발매에 적합하게 다듬는 과정입니다. 마스터링 역시 아티스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마스터링 작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아티스트의 최종 컨펌을 통해 마스터 음원을 전달받고 작업이 마무리 됩니다.

2.7. 유통

완성된 음원을 음원사이트에 ‘발매’하기 위해서는 음원을 유통해 줄 유통사를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유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대동소이하나, 유통사의 역량과 명성에 따라 선호되는 곳들이 존재합니다. 원하는 날짜에 유통을 하기 위해서는 희망 업체에 사전 컨택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유통이 거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데모, 믹스본 상태에서도 컨택이 가능하니 사전에 여러 업체를 염두에 두고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통은 초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 수익이 발생했을 때 유통사의 유통 수수료가 존재합니다.

3. 그 외 주요 사항

3.1. 예산

작업 예산은 작업의 범위, 곡의 장르, 세션 레코딩 여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작곡/작사/ 편곡 비용의 경우 개별 문의에만 답변드리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 외 비용들은 일반적으로 아래 표와 같습니다.

보컬 레코딩(1프로)약 15-20만원
믹싱약 30-100만원
마스터링약 10-15만원
*부가세 미포함

3.2. 저작권

본 작업은 작품의 저작권을 프로듀서나 아티스트 일방이 보유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아티스트는 본인이 창작한 영역의 ‘저작권’과, 제작자이자 실연자로서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 아티스트 본인이 제작비를 부담하고 2) 유일한 실연자인 보컬로 참여한 경우, 아래 차트의 ‘음반 제작자’와 ‘실연자’에 해당합니다.

출처: 한국음반산업협회, “디지털 음원 유통 수익 배분 구조 알아보기” (Link)

창작자로서의 저작권은 다시 ‘작곡’, ‘작사’, ‘편곡’으로 구분되며,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의 참여 비율에 따라 저작권을 나눠 가지게 됩니다.

3.3. 그 외 자주 묻는 질문

(추후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제 작곡 & 프로듀싱 작업 과정을 설명드렸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부분은 이메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jwlmusic@naver.com)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음악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